영국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라로, 곳곳에서 과거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런던 근교에는 선사 시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명소가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스톤헨지, 윈저성, 히버 캐슬은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곳의 역사적 배경과 주요 볼거리, 방문 팁을 소개합니다.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런던 근교 여행지들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비로운 선사 시대 유적, 스톤헨지(Stonehenge)
스톤헨지(Stonehenge)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선사 시대 유적 중 하나입니다. 거대한 돌들이 원형을 이루고 서 있는 이곳은 약 5,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를 간직한 채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스톤헨지는 여러 단계에 걸쳐 건설된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흙무덤과 도랑이 조성되었고, 이후 거대한 사암 기둥이 세워지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이 형성되었습니다. 스톤헨지의 용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존재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스톤헨지가 고대의 천문 관측소 역할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동지와 하지에 태양이 특정한 돌 사이로 떠오르거나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자들은 이곳이 고대 드루이드족의 제사 장소였거나, 태양 숭배 의식이 이루어지던 신성한 공간이었다고 추정합니다. 스톤헨지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과 유적들은 이곳이 죽은 자를 기리거나 왕족을 위한 묘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톤헨지는 유료 관광지이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보다 원활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하지에 특별한 행사가 열리며,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스톤헨지의 돌들 사이로 빛이 지나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솔즈베리(Salisbury)까지 이동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스톤헨지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며,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국 왕실의 위엄을 간직한 윈저성(Windsor Castle)
윈저성(Windsor Castle)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이 거주한 성으로, 현재도 영국 왕실이 사용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11세기에 윌리엄 1세(정복왕)에 의해 처음 세워졌으며,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증축과 개조가 이루어졌습니다. 윈저성은 영국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랑한 성으로도 유명합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후, 그녀의 유해도 이곳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안장되었습니다. 영국 왕실의 중요한 행사들도 윈저성에서 자주 개최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2018년 이곳에서 열렸으며, 매년 전통적인 가터데이 퍼레이드(Garter Day Parade)가 진행됩니다.
국왕의 방(State Apartments)은 화려한 장식과 역사적인 가구들이 가득한 방으로 왕실의 위엄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 조지 예배당(St. George's Chapel)은 영국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는 유서 깊은 예배당으로,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2세가 묻혀 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은 버킹엄궁전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만큼 인기가 높은 행사로, 전통적인 영국 근위병들의 행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 내부 관람은 유료이며, 성이 공식 행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지며, 가을과 겨울에도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윈저에 도착하며, 역에서 성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세의 낭만을 간직한 히버 캐슬(Hever Castle)
히버 캐슬(Hever Castle)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성으로,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인 앤 불린(Anne Boleyn)의 어린 시절 거처로 유명합니다. 히버 캐슬은 13세기에 처음 세워졌으며, 이후 16세기 초반 불린 가문이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앤 불린은 헨리 8세의 왕비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결국 왕의 미움을 사서 처형당한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이 성은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녀의 초상화와 당시 사용했던 가구들이 남아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성 내부는 중세 시대의 가구와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의 정원과 호수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봄과 여름에는 장미와 튤립이 만발합니다. 봄과 여름이 가장 아름답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특별한 조명 장식과 이벤트가 열립니다. 중세 체험 이벤트도 열리는데, 중세 복장을 한 배우들이 성 주변을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에게 당시의 생활을 소개하는 이벤트가 열립니다.
히버 캐슬을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버 캐슬은 런던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히버(Hever) 역까지 기차로 이동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런던 근교에는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적인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톤헨지는 선사 시대의 신비를 간직한 유적, 윈저성은 영국 왕실의 상징적인 장소, 히버 캐슬은 중세의 낭만과 비극이 공존하는 성입니다. 영국의 깊은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이 세 곳을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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